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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일차 - 과거의 기억초사고 글쓰기 챌린지 2023. 4. 6. 16:52
가장 기억에 남는 어린시절 기억이 있나요? 어린시절 기억에 남는 순간과 그 기억이 나에게 준 영향을 적어보자
어렸을 때부터 나는 뭔가를 상상하는 걸 좋아했다. 밤에 차를 타고 갈 때는 뒤에서 호랑이가 쫓아오고 있을 거라며 상상을 했다. 잘 때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을 때는 그 안이 나에겐 우주 세계였다. 이 행성, 저 행성 돌아다니며 외계인들과 교류를 하거나 싸워 무찔렀다. 열심히 이불킥하며 우주를 정복한 어린 시절이었다.
이런 나에게 충격적인 사건은 9살에 일어났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으로 다같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보러간 것이다. 이 영화는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서양 판타지 장르를 접한 것도 처음인데, 마치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경험이었다. 집에 돌아와 괜히 어려워 보여서 안 읽고 있었던 원작 책을 단숨에 읽어내렸다. 그 때부터 난 해리포터의 팬이 되었고 아직도 나는 팬이다.
해리포터 이후 다른 판타지 소설들과 만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는 나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한계를 허물어 주었다. 나도 이런걸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게 되었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혹은 나비효과라고 해야할까.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해리 포터 첫 번째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 같이 아주 사소한 일이었지만, 현재 나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상 쪽 전문가로 5년째 일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 쪽일을 업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좋아하는 일을 찾다보니 여기로 다다랐다. 오랜만에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니,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사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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