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살면서 좋은 점 & 안좋은 점 1탄 (1) - 뉴욕 지하철 :: 햄윤의 뉴욕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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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서 살면서 좋은 점 & 안좋은 점 1탄 (1) - 뉴욕 지하철
    뉴욕/뉴욕일상 2019. 4. 27. 01:26

     

    일단 이 글이 몇 탄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당장 생각나는 좋은 점과 나쁜 점들은 나열해보겠습니다.

     

    뉴욕에서 살면서 안 좋은 점 

     

    1. 더럽다.

     

    뉴욕에 오면 깜짝 놀라실게 거리가 정말 더럽습니다. 막 쓰레기가 날아다니고 냄새도 노숙자 냄새와 약 냄새, 쩐내 등 다양한 안 좋은 냄새들이 혼합되어서 납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로나 기다리는 장소에도 쓰레기가 심심찮게 있고, 특히 선로는 쥐들도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어쩔 때는 노숙자가 노상 방뇨하는 것도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제 친구들 중에는 지하철 안이나 지하철 대기하는 곳 의자에 앉지 않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쓰레기 버리는 날에는 길거리에 쓰레기 봉투를 한가득 쌓아놓는다.

    2. 시끄럽다.

    저는 브루클린, 퀸즈, 맨해튼에 살아 본 적 있고, 살고 있는데요. 특히 맨해튼에서 살았을 때 느낀 점은 시끄럽다 였습니다. 제가 살았던 곳은 심지어, 중심가도 아닌 서쪽 끝 (9-10th Ave)이 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일주일은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들 때문에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사이렌 소리, 공사 소리, 차 경적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집 안까지 들려왔고, 거리에서는 당연히 집에서 듣는 것보다 큰 볼륨으로 늘 들립니다. 특히 뉴욕은 걸어 다니다 보면, 공사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작은 가게부터, 지하철, 큰 빌딩, 아파트 등 도시가 늘 공사 중입니다.

     

    이런 식으로 늘 공사 중이다.

    3. 지하철 시스템

    여러분, Train Traffic 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아신다면, 뉴욕에 사시는 분일 것입니다. 저는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제 귀를 의심했고, 그다음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와서 문화충격을 받은 게 여러 가지 있지만, 대부분은 결국,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아~ 로 귀결이 되었는데, 뉴욕의 지하철 시스템(MTA)은 도무지 적응이 지금도 안되네요. Train Traffic이란 각종 이유로 (잘못된 신호, 그냥 이유 없는 딜레이, 앞차와 간격 맞추기, 아픈 승객) 지하철이 연착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한국도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하지만, 거의 겪기가 어려운 것에 반해, 미국은 이런 경우가 일상입니다. 1,2분 늦는 것은 예사고, 가끔은 갑자기 노선이 바뀐다거나, 특정 역을 뛰어넘는다거나, 20-30분 동안 갑자기 달리다가 서서 멈추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한국은 지하철에서 LTE도 잘 터지고, WiFi도 되지만, 뉴욕은 지하철에서 핸드폰이 안 되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유심히 보시면, LTE가 필요 없는 단순한 게임을 하거나, 책을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2019년 4월 21일부터, 일주일 무제한권은 32불에서 33불로, 한 달 무제한권은 121불에서 127불로 올랐습니다. 저는 뉴욕에서 있는 동안 이전에 한번 올랐던 적이 있는데, 점점 가격 인상하는 텀이 짧아지는 것 같아, 언제 또 오를지 두렵습니다. 

    관련 영문기사 링크

    뉴욕 지하철 이용방법 꿀팁

    뉴욕을 살기전에 여행으로 왔을 때는, 정말 당황했던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팁!

     

    1. 뉴욕 지하철에서는 안내방송을 정말 잘 들어야 합니다. 딱 들어도 다음 역을 말하는 건지, 다른 걸 말하는 건지 느낌이 옵니다. 근데 문제는 뭐라고 하는지는 잘 안 들린다는 것. 이럴 때는 친절해 보이는 옆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2. 역에 가끔 붙어있는 안내판도 잘 읽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1. 역에 며칠부터 며칠까지는 A 트레인이 C트레인으로 어떤 구간을 지나간다거나, 2. 이 역에는 지하철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안 선다든가 의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Planned Service Changes Poster

    3. 주말에는 공사를 이유로, 노선이 정말 잘 바뀝니다. 뉴욕 지하철이 24시간이면서도 공사가 계속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끔은 구글맵이나 다른 앱에 업데이트가 안되어있을 때도 있으니, MTA 웹사이트를 확인하세요. 

     

    MTA 웹사이트 링크

    이번주 주말 변경 표

     

    4. 가끔 역에 따라서 하행선과 상행선의 입구가 따로 되어있습니다. 업타운을 갈지 다운타운을 갈지 퀸즈로 갈지 브루클린으로 갈지에 따라 역 입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입구에 어떤 방향인지 안 적혀있으면 상관없이 이용하시면 되고, 어떤 방향인지 쓰여있다면, 보고 자기가 가는 방향이 아니라면, 교차로 길을 건너가서 올바른 입구를 찾으시면 됩니다.

     

    다운타운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탈 수 있는 6라인 캐널 스트리트 역
    업타운과 퀸즈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만 탈 수 있는 23 스트리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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