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라샹궈 맛집, 마라 프로젝트 Mala Project in New York
요즘 핫한 마라샹궈를 먹으러 갔습니다. 드라이 핫팟이라 불리는 마라샹궈를 먹으러, 마라 프로젝트라는 식당을 갔는데요. 한 시 반이라는 살짝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예약을 하고 갔는데요. 보통 전화 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옐프 Yelp 나 오픈테이블 OpenTable이라는 웹사이트 혹은 앱을 이용해서 예약합니다.
저는 전화예약보다는 이런식으로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그 이유는 전화 예약을 하게 되면 인원수나 예약 날짜나 시간이 잘 못 적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 곳을 제외하고는 (피터 루거 스테이크하우스가 전화예약만 받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오픈테이블이나 옐프를 통해서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마라프로젝트 예약 방법
드라이 핫팟, 마라샹궈
저는 마라샹궈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요, 지금까지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혹은 미국에서는 핫팟이라고 불리는 음식이나 아니면 마라탕만 여러 번 먹어봤을 뿐, 마라샹궈는 처음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마라샹궈를 국물이 없는 핫팟, 즉 드라이 핫팟이라고 부릅니다.
저희는 친구가 소개받은 마라샹궈 맛집, 마라 프로젝트 Mala Project로 갔습니다. 마라 프로젝트는 맨하탄에 두 곳, 미드타운과 이스트 빌리지에 각각 위치해있는데요, 저희는 미드타운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마라 프로젝트에서는 맵기 레벨을 고르고 들어가는 음식재료를 정해서 오더하면 됩니다. 저희는 한 열개? 정도 재료를 골랐고 거기에 흰밥 두 개 추가, 그리고 음료수로는 산매탕(?)이라는 매실음료, 여기서는 Plum Juice라고 적힌 걸 시켰습니다. 사실 산매탕은 블로그 보고 맛있다고 해서 시킨 건데, 맛이 있긴 한데 생각한 맛이랑은 달랐어요. 매실맛보다는 단 한약 같은 맛이었네요. 맛이 없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 짱짱 맛 이런 건 아니었습니다.
또, 음식 재료로는 여러가지 야채와 면, 고기 종류를 골고루 시켰는데, 그중 친구 회사 동료분들이 엄청 추천했다고 한 소 혀도 시켰는데, 저는 식감은 새로운 식감이라 재밌었지만, 맛은 너무 기대해서인지 좀 별로였어요. 잡내도 조금 났고요. 생각보다 맛있었던 건 삼겹살, Pork Belly입니다.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썰어 나왔는데, 얇아서 소스가 잘 묻어서 정말 괜찮았고요. 생각만큼 진짜 잘 어울렸던 건 목이버섯이랑 당면이었습니다. 당면은 넓적 중국 당면일 줄 알고 시켰는데 그냥 우리가 아는 당면이 나와버렸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 다음에 와서 시켜보고 싶은 건 연근, 감자 그리고 새우예요. 해산물 종류는 안 시켰는데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맵기는 '제일 맵게'를 해야만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시켰는데, 진짜 매웠어요. 그래서 물이랑 산매탕으로 배를 많이 채우게 됬네요. 그렇다고 그 전 단계를 시키면 안 매워서 맛이 덜할 거 같고.. 좋은 방법은 저처럼 물을 먹는 것보단 흰 밥을 시켜서 밥이랑 같이 열심히 먹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흰밥을 시키긴 했지만 중간까지는 밥 시킨 것도 잊고 물을 많이 마셨거든요. 아, 밥은 저희가 시켰을 때 떡진 밥이 나왔어서 밥 자체는 그리 추천하지 않지만, 저처럼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은 시키는걸 물 대신 마라샹궈랑 같이 먹는 음식으로서 추천드려요.
총평으로는, 처음 먹어본 마라샹궈는 맛이 있었으나, 저는 국물이 있는 마라탕이 그래도 아직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번에 추천드린 마라탕 맛집 페퍼콘키친 Peppercorn Kitchen 포스트 첨부합니다.
2019/04/27 - [뉴욕/뉴욕일상] - 뉴욕에서 살면서 좋은 점 & 안 좋은 점 2탄 (2) - 자유와 맛집
뉴욕에서 살면서 좋은 점 & 안좋은 점 2탄 (2) - 자유와 맛집
저번에는 뉴욕에서 살면서 안 좋은 점을 나열해보았다면, 이번에는 뉴욕에서 살면서 좋은 점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뉴욕에 살면서 좋은 점 1. 자유롭다. 뉴욕에서 좋은 점은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일단 나이에서..
hamyoonnyc.tistory.com
이외에 마라탕 맛집을 한군데 더 추천하자면,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웍바 Wok Bar라는 식당입니다. 여기는 자기가 직접 재료와 그 양을 뷔페식으로 골라가서 무게로 계산하고 맵기와 조리방식 (마라탕으로 할지, 마라샹궈로 할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