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욕일상

뉴욕 브루클린 뮤지엄 맛집 더치보이 버거 & 맨하탄 VR 체험장

햄윤 2019. 5. 22. 06:04

지난 주말, 친구가 하는 전시회가 브루클린에서 열려서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하더라도 날씨가 싸늘하고 안 좋았는데, 주말로 갈수록 날씨가 점차 풀리다가 이날은 정말 날씨가 덥다는 말이 어울리 정도로 쨍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치마도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친구 전시를 보고나서 그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들렸는데요, 사실 원래 가려던 곳은 Tom's Restaurant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가 알고 보니 캐시 온리 (현금)이더라고요. 그래서 걸어가다가 사람 많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Franklin Park 프랭클린 파크 (Dutchboy Burger 더치보이 버거)

브루클린 뮤지엄 근처 맛집

어느 집 뒷마당처럼 생겨서, 간판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들어갔습니다. 검색해보니 Franklin Park라고 나오는데, 저희 메뉴판에는 Dutchboy Burger라고 적혀있었거든요. 아마도 사장님이 같은데 이렇게 구분 지은 거 같아요. 뒷마당 쪽은 Franklin Park 건물은 Dutchboy Burger 이렇게요. 화장실 가려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작게 아케이드 게임도 있고 그랬어요.

주문하려고 보니 브런치메뉴 하나 시키면 무조건 블러드 메리나 미모사 한잔 공짜로 주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다들 테이블에 술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스테이크 & 에그, 저는 치킨 & 와플 이렇게 시켰네요. 두 메뉴 다 뉴욕에서는 정말 흔한 브런치 메뉴입니다. 참고로 스테이크 & 에그에서 스테이크는 필렛 미뇽이나 이런 게 아닌 스커트 스테이크로 보통의 스테이크보다는 얇은 편이에요. 

스테이크 & 에그는 $18, 치킨 & 와플은 $14 불이었으니 가격이 괜찮은 편이죠? 여기에 공짜 미모사가 같이 왔으니까요. 다만 이날 정말 사람이 많아서 좀 오래 기다려야하긴 했어요.

야외 뒷마당에서 밥을 먹는데 정말 뉴욕 느낌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은 날이라 햇빛을 즐기면서요.

Escape Virtuality 이스케이프 버츄얼리티 

뉴욕 맨하탄 코리아타운 근처 VR체험장

그러고 나서 다시 맨해튼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로 그루폰에서 산 VR 체험장 이스케이프 버츄얼 리티 Escape Virtuality를 가기 위해서죠. 제 생각에는 여기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거 같았어요. 사람들이 얼마 없었습니다.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다 포함되어있는 한시간 무제한권이었는데요, 사실 처음 갔을 때는 너무 뭐가 없네, 할게 별로 없겠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한 가지 기계로도 여러 가지 게임을 할 수 있는 거였습니다. 총싸움, 비행 게임, 카약 게임, 자동차 조종 게임 등등 진짜 다양하게 있었어요. 이게 각자 솔로 게임도 되고, 아니면 같이 하는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재밌더라고요. 또 간단히 5분 제한 탈출 게임도 있어서 그것도 재밌었고요. 

제일 재밌던건 서바이벌 게임으로, 친구랑 제가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며 게임하는 거였는데 두 명이어도 긴장감 넘치더라고요. 저희가 간 날이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붐비지 않고 한 시간 동안 알차게 놀 수 있었습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코리아타운 방문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원래 가격은 두 사람이 70불인데 그루폰 쿠폰으로 57불 거기에 추가할인 20% 더 받아서, 45.60불을 지불했네요.